첫 태국이라면 7일이 진짜 황금 비율이에요. 너무 빡빡하지도, 너무 늘어지지도 않게 태국의 세 얼굴을 모두 만날 수 있거든요. 정석 코스는 방콕의 도시 에너지 → 치앙마이의 산속 분위기 → 푸켓 또는 코사무이의 휴양지 무드로 이어지는 루트. 도시 간 이동은 국내선으로 1~1.5시간이라 동선도 깔끔합니다.
국제선 항공권이 확정되면 바로 방콕 → 치앙마이, 치앙마이 → 푸켓(또는 사무이) 국내선부터 끊어두세요. 타이 에어아시아·녹에어는 2~3주 전 예매 시 ฿600~1,200(편도)에 잡을 수 있어요. 성수기(11~2월)에 임박해서 끊으면 가격이 3배 이상 뛰니까 욕심부리지 말고 일찍 결제하는 게 정답이에요.
7일 전체 흐름과 코스 옵션
아래는 첫 태국 여행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정석 코스입니다. 마지막 도시를 다르게 가져가고 싶다면 두 가지 대안 코스도 함께 제안드릴게요.
| 일차 | 정석 코스 | 대안 A (섬 없이) | 대안 B (남부 집중) |
|---|---|---|---|
| 1~3일차 | 방콕 | 방콕 | 방콕 |
| 4~5일차 | 치앙마이 | 치앙마이 | 푸켓 |
| 6~7일차 | 푸켓 또는 코사무이 | 빠이 또는 치앙라이 | 코피피 또는 끄라비 |
| 귀국편 출발 | 푸켓(HKT) 또는 사무이(USM) | 치앙마이(CNX) | 푸켓(HKT) |
정석 코스는 도시·산·바다 — 태국의 세 얼굴을 다 보고 싶은 첫 방문자에게 추천. 대안 A는 해변에 큰 관심이 없는 분께. 대안 B는 섬과 바다 액티비티를 메인으로 즐기고 싶은 분께 잘 맞습니다.
1~3일차: 방콕
1일차: 도착 & 적응
수완나품 공항(BKK) 도착. 에어포트 레일링크로 파야타이까지 30분 ฿45, 또는 미터 택시로 호텔까지 ฿300~450(45~90분). 숙소는 수쿰빗이나 실롬 쪽이 무난합니다. 첫날은 욕심부리지 마세요. 호텔 근처 노점에서 팟타이 한 그릇, 동네 한 바퀴 산책, 일찍 잠자리에. 방콕 더위 + 시차는 진짜 만만치 않아서 첫날 무리하면 다음날이 통째로 날아갑니다.
2일차: 사원 & 강 코스
방콕의 핵심을 하루에 정복하는 날. 오전 8:30에 시작하세요. 왕궁은 일찍 열고 사람이 금방 몰립니다.
- 8:30~11:00: 왕궁(Grand Palace) & 왓 프라깨오 — 태국에서 가장 중요한 사원 단지. 입장료 ฿500. 드레스코드 엄격 (어깨·무릎 가려야 함).
- 11:00~12:30: 왓 포까지 도보 이동 — 와불상으로 유명한 사원이자 타이 마사지의 본산. 입장료 ฿300. 부설 마사지 학교에서 1시간 마사지(฿260) 받아보는 것도 추천.
- 12:30~13:30: 타띠안 마켓에서 점심.
- 14:00~15:30: 강 건너는 페리(฿5)로 왓 아룬 — 새벽 사원이라는 이름과 달리 오후 햇살이 가장 예쁩니다. 입장료 ฿100.
- 16:00~18:00: 보트 타고 사톤으로 복귀, BTS나 그랩으로 호텔.
- 저녁: 아시아티크 강변 야시장(사톤 선착장에서 무료 셔틀보트) 또는 실롬 루프탑 바.
3일차: 방콕의 또 다른 얼굴
3일차는 사원 코스 외에 자유롭게 골라 가는 날입니다.
옵션 A (먹부림 & 시장): 오전 짜뚜짝 주말시장 (BTS 모칫역 — 토·일만 운영, 8:00~18:00). 점심은 차이나타운에서. 저녁엔 야오와랏 거리에서 길거리 음식 투어.
옵션 B (쇼핑 & 모던 방콕): BTS 라인을 따라 시암 파라곤·MBK·엠쿼티어 쇼핑몰 순회. 짐 톰슨 하우스 박물관. 일몰엔 르부아 스카이바(실롬)에서 루프탑 한 잔.
옵션 C (문화 좀 더): 위마만멕 궁전(왕궁 티켓으로 입장 가능), 두짓 동물원, 저녁엔 카오산로드에서 배낭여행자 분위기 즐기기.
3일차 오후엔 짐 싸고 체크아웃. 수완나품 또는 돈므앙 공항으로 이동해 저녁 비행기로 치앙마이행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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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콕 → 치앙마이 이동법
| 이동수단 | 소요시간 | 비용 | 출발지 | 참고 |
|---|---|---|---|---|
| 국내선 (강추) | 1시간 10분 | ฿600~1,800 | BKK 또는 DMK → CNX | 2~4주 전 예매. 타이 에어아시아·녹에어·라이온에어. |
| 야간 기차 | 12~13시간 (밤새) | ฿500~1,500 | 후아람퐁 역 | 2등 침대칸이 의외로 쾌적. 아침 7시에 치앙마이 도착. |
| 야간 버스 | 10~11시간 | ฿450~700 | 모칫 / 아케이드 버스터미널 | 가성비 옵션. VIP 버스는 꽤 편해요. |
7일 일정이라면 비행기가 정답이에요. 육로보다 10시간 이상 절약. 저가항공은 돈므앙(DMK)이 시내에서 더 가깝고, 수완나품(BKK)은 운항편이 더 많습니다. 항공권 검색할 때 두 공항 다 비교해보세요.
방콕에서 치앙마이까지의 야간 기차는 경치도 좋고 합리적입니다 — 침대 칸은 일찍 예약하세요. 12Go Asia에서 방콕→치앙마이 예약 →
4~5일차: 치앙마이
치앙마이는 태국 북부의 문화 수도. 산으로 둘러싸인 성벽 도시 안에 카페와 사원이 빼곡하고, 음식이 정말 맛있고, 방콕보다 훨씬 느긋한 템포를 가졌어요.
4일차: 올드시티 사원 & 나이트 바자르
오전: 자전거로 올드시티. 타패 게이트 근처에서 자전거 대여(฿60~80/일) 후 본인 페이스대로 사원 투어:
- 왓 프라싱 — 올드시티에서 가장 중요한 사원. 정교한 벽화, 황금 체디, 실제로 스님이 머무는 곳.
- 왓 체디루앙 — 600년 된 체디가 지진으로 일부 무너졌지만 여전히 압도적. 스님과 영어로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"몽크챗"도 가능.
- 왓 치앙만 — 1296년 도시 창건과 함께 세워진 치앙마이 최고(最古) 사원.
오후: 휴식 후 일요일이면 선데이 워킹스트리트, 토요일이면 토요 야시장(우알라이로드)에 가보세요. 둘 다 현지 수공예품·직물·길거리 음식 다 있는 진짜배기 시장이라, 상업적인 나이트 바자르보다 훨씬 분위기 있어요.
저녁: 짱끄란로드의 나이트 바자르는 치앙마이에서 가장 유명하지만 가장 관광지스러운 곳. 첫날 저녁 산책 + 기념품 쇼핑 + 푸드코트 저녁용으로는 무난해요. 근처 아누산 마켓의 길거리 음식이 더 맛있다는 평.
5일차: 도이수텝 & 타이 쿠킹클래스
오전: 도이수텝. 왓 프라탓 도이수텝은 해발 1,073m, 올드시티에서 15km 거리. 치앙마이 동물원 앞에서 썽태우(빨간 트럭)를 잡거나 레드택시 대절. 입장료 ฿50. 306계단을 직접 오르거나 트램(฿50) 이용. 맑은 날엔 치앙마이 시내가 한눈에 펼쳐져요. 왕복 + 관람 2~2.5시간 잡으세요.
오후: 타이 쿠킹클래스. 치앙마이는 태국 최고의 쿠킹스쿨이 모인 도시. 직접 만들어 먹는 클래스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 1순위가 될 거예요. 반나절(฿900~1,200) 또는 종일(฿1,500~2,000) 코스. 보통 오전에 현지 시장 견학 → 오후에 4~5가지 요리 만들고 시식. 성수기엔 미리 예약 필수.
저녁: 다음날 새벽 비행기 대비해 짐 정리. 마지막 치앙마이의 밤은 님만해민(님만로드) 일대에서. 멋진 바·카페·레스토랑이 모여 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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치앙마이 → 남부 섬
| 노선 | 비행 시간 | 비용 | 항공사 |
|---|---|---|---|
| 치앙마이(CNX) → 푸켓(HKT) | 2시간 | ฿800~2,500 | 타이 에어아시아, 방콕에어웨이 |
| 치앙마이(CNX) → 코사무이(USM) | 2.5시간 (방콕 경유) | ฿2,000~5,000 | 방콕에어웨이 (직항 자주) |
| 치앙마이(CNX) → 끄라비(KBV) | 2시간 | ฿1,000~2,500 | 타이 에어아시아, 녹에어 |
참고: 코사무이는 방콕에어웨이가 단독 운항하는 자체 공항(USM)이 있어 항공권이 비싼 편이에요. 대안은 수랏타니(URT, ฿800~1,500)로 들어가서 페리(1.5시간, ฿200)로 코사무이 가는 루트. 시간은 더 걸리지만 돈은 꽤 아낄 수 있어요.
6~7일차: 푸켓 또는 코사무이
푸켓: 추천 일정
6일차 (오후 도착): 푸켓 호텔 체크인. 첫 방문자에게 좋은 비치 지역: 까따 비치(잔잔하고 가족 친화적), 까말라(조용한 고급 분위기), 빠통(편의시설·나이트라이프 끝판왕). 가볍게 수영 → 프롬텝 케이프에서 일몰 감상 → 해산물 저녁. 푸켓 해산물집은 진짜 명불허전이에요.
7일차: 반나절 섬 투어. 롱테일 보트 대절 또는 단체 투어로 피피 군도(푸켓에서 90분) 또는 팡아만(007 제임스본드섬, 석회암 카르스트 풍경) 가는 게 푸켓의 시그니처 코스. 또는 스쿠터 빌려서 푸켓 올드타운(건축미 + 카페 끝판) + 서해안 한적한 비치 탐험도 좋아요.
코사무이: 추천 일정
6일차 (오후 도착): 체크인. 사무이 추천 비치 지역: 보풋 / 피셔맨스 빌리지(분위기 있고 조용한 데다 맛집 많음), 차웽(활기차고 편의시설 빵빵). 비치프론트 바에서 일몰 한 잔.
7일차: 앙통 해상국립공원 투어 — 무인도 42개로 이뤄진 군도, 에메랄드빛 라군과 화이트 샌드 비치, 그리고 끝내주는 스노클링까지. 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1일 투어 중 하나예요. 보풋 또는 나톤 선착장 출발. 섬 내 어느 여행사에서나 예약 가능(฿1,400~1,800, 보트·가이드·스노클 장비·점심 포함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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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체 예산 정리
| 항목 | 알뜰형 | 중간형 | 편안형 |
|---|---|---|---|
| 방콕 숙박 (3박) | ฿2,400 | ฿6,000 | ฿15,000 |
| 치앙마이 숙박 (2박) | ฿1,200 | ฿3,600 | ฿8,000 |
| 섬 숙박 (2박) | ฿2,000 | ฿5,000 | ฿14,000 |
| 방콕 → 치앙마이 항공 | ฿700 | ฿1,200 | ฿2,500 |
| 치앙마이 → 섬 항공 | ฿900 | ฿1,500 | ฿3,000 |
| 식비 (7일) | ฿3,500 | ฿7,000 | ฿14,000 |
| 입장료 (왕궁·사원 등) | ฿1,200 | ฿1,500 | ฿2,000 |
| 액티비티 (쿠킹클래스·섬 투어) | ฿2,500 | ฿4,500 | ฿9,000 |
| 현지 교통 (BTS·그랩·툭툭) | ฿1,400 | ฿2,800 | ฿5,000 |
| 총합 (1인 / 국제선 제외) | ฿15,800 | ฿33,100 | ฿72,500 |
국제선 항공권과 쇼핑은 별도. 알뜰형: 호스텔, 길거리 음식, 저가항공, 술 안 마심. 중간형: 게스트하우스, 식당 식사, 적당한 액티비티. 편안형: 부티크 호텔,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, 프라이빗 트랜스퍼.
7일 짐 싸기 체크리스트
- 옷: 가볍고 통풍 잘 되는 소재로. 2~3벌이면 충분 — 빨래방이 ฿60~100/kg으로 저렴해요. 사원용으로 어깨·무릎 가리는 옷 1벌 (또는 현지서 ฿150에 면 랩 한 장 사도 OK).
- 신발: 대부분의 상황엔 샌들 + 레스토랑·쇼핑몰용 정장 신발 1켤레. 비치엔 슬리퍼.
- 자외선 차단: 고SPF 선크림(태국 현지에선 비쌈), 선글라스, 모자. 특히 남부 햇살은 진짜 강해요.
- eSIM 또는 현지 SIM: 출국 전 eSIM 구매 또는 공항에서 현지 SIM. 태국 eSIM 추천 가이드 참고하세요.
- 현금: 시장·교통·소규모 가게용으로 ฿2,000~5,000 챙기세요. ATM은 흔하지만 인출 수수료가 ฿200~220.
- 전원 어댑터: 태국은 A·B 타입 콘센트(미국식 평핀). 최신 호텔은 멀티 콘센트지만 작은 어댑터 하나는 챙기는 게 안전.
자주 묻는 질문
네, 빡빡하지 않게 세 도시 분위기를 다 느끼기엔 7일이 딱 좋아요. 모든 걸 다 볼 순 없지만(원래 그게 불가능), 각 도시마다 진짜 경험은 남길 수 있어요. 일정이 허락된다면 10~14일이 진짜 황금 비율이긴 해요. 도시마다 하루씩 더 쓸 수 있고 이동 압박도 없거든요. 만약 방콕을 줄일지 섬을 줄일지 고민이라면, 섬은 무조건 사수하세요. 해변은 다른 데서 못 채워요.
7일 마지막 2박이라면 푸켓이 한 끗 위예요. 치앙마이발 항공편이 더 많고(저가항공 포함), 비치 선택지도 다양하고, 피피·팡아만 같은 명품 1일 투어가 있거든요. 코사무이도 예쁘지만 치앙마이에서 가는 항공이 비싸고 운항도 적어요. "작은 섬 감성" 마니아라면 사무이가 정답이지만, 시간 빠듯한 첫 여행엔 푸켓이 동선상 훨씬 편합니다.
11월~2월이 베스트 — 방콕·치앙마이는 시원한 건기(25~30°C), 남부도 건기. 3~5월은 전국적으로 덥고 건조(방콕·치앙마이가 38~40°C까지). 6~10월은 우기 — 남부엔 비가 많이 오고 방콕에도 가끔 폭우. 치앙마이는 우기가 짧지만 강하게 옵니다. 남부는 우기가 양쪽이 달라요. 푸켓·끄라비 쪽은 6~10월이 우기, 사무이·코타오 쪽은 10~1월이 우기. 우기에 갈 거면 그때그때 건기인 쪽으로 섬을 골라 가세요.
방콕 → 치앙마이는 야간 기차(12~13시간, 침대칸 의외로 쾌적, ฿500~1,500)로 갈 수 있어요. 그런데 치앙마이 → 푸켓을 육로로 가면 20시간 이상이라 7일 일정엔 현실적으로 불가능. "비행기 안 타기" 컨셉이라면 섬 구간을 빼고 북부에서 더 머무는 걸 추천해요 — 빠이, 치앙라이,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모두 치앙마이에서 버스로 갈 수 있고 다 좋은 목적지예요. 해변 욕심을 버리면 답이 보입니다.
꼭 미리 예약: (1) 국내선 — 국제선 확정되는 즉시. 출발 2주 이내로 가면 가격이 폭등합니다. (2) 왕궁 입장권 — 사전 예매 안 됨, 대신 일찍 가세요. (3) 치앙마이 쿠킹클래스 — 성수기엔 2~3일 전 예약. (4) 푸켓 섬 투어 — 보통 하루 전에도 가능하지만 인기 투어는 성수기에 매진돼요.
예약 불필요: 대부분의 식당·사원·시장·현지 교통. 방콕·치앙마이 호텔은 비수기엔 당일 예약도 무난합니다.
안 짧아요. 치앙마이는 도시가 컴팩트해서 2박이면 핵심은 무리 없이 다 돕니다. 올드시티 사원 + 도이수텝 + 나이트 바자르 + 쿠킹클래스 또는 시장 체험까지 욕심부리지 않고 알차게 도는 법으로 충분히 가능. 일주일 머물고 싶어질 만큼 매력적인 도시지만, "좋다, 다음에 또 와야지" 하는 인상을 남기기엔 2박이 딱이에요. 첫 방문엔 그게 정답.